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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보조배터리 비닐봉지 의무하' 지침이 실효성과 현장 혼란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월 1일부터 시행된 이 지침은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를 기내에 반입할 때 투명 비닐봉지에 넣거나 단자를 절연 테이프로 감싸는 등의 단락 방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합니다.
또한, 기내에서는 좌석 위 선반이 아닌 승객의 몸에 지니거나 좌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하며,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충전도 금지됩니다.
실효성 및 혼란 논란
전문가들은 이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미 외부 단락 방지 구조를 갖추고 있다 별도의 포장이 불필요하며, 실제 화재 위험은 내부 합선이나 과충전에서 비롯되므로 비닐봉지로는 예방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현장에서는 검색 지연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김포공항에서 실시한 시범운영 당시 검색 시간은 평소보다 2배 늘었으며,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객 대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토부 입장 및 향후 전망
국토부는 혼잡 시 안내 방송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럴 걸면 왜 시행하는가"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안검색노조는 본연의 위해물품 탐지 업무가 위협받고 있다며 지침 설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행객을 위한 팁
- 비닐봉지 준비: 공항에서 비닐봉지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투명 지퍼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단락 방지 조치: 보조배터리 단자를 절연 테이프로 감싸거나 보호 파우치에 보관하세요.
- 보관 위치: 기내에서는 보조배터리를 좌석 위 선반이 아닌 몸에 지니거나 좌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실효성과 현장 혼란을 고려하여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